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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3. 14.

    by. 오늘도00

    목차

      리듬체조 올림픽 역사 후프, 곤봉, 볼, 리본

       

      리듬체조란?

      리듬체조 (rhythmic gymnastics)는 '춤'이라는 예술이 스포츠로 바뀐 종목 중 하나입니다. 리듬체조의 발상지는 19세기 유럽인데 스웨덴의 교육자 페르 헨릭 링이 최초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링은 신체 움직임과 음악의 조화로운 결합에 중점을 두는 리듬체조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리듬 체조는 체조 선수들이 평평한 경기장 바닥에서 기구를 가지고 연기하는 스포츠입니다. 기존의 체조에 비해 음악과 어울리는 율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개성과 기술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운동입니다. 리듬체조는 가로 13m, 세로 13m의 공간에서 곤봉, 후프, 공, 리본, 줄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연기를 펼치는데 개인과 팀 종목으로 구분됩니다. 온몸의 근력을 최대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종목입니다. 20대 후반으로 넘어가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기 대부분의 리듬체조 선수들은 대개 20대 중반에 은퇴합니다.

       

      리듬체조의 올림픽 역사

      리듬체조는 1961년 국제체조연맹 휘하에 들어가며 스포츠로서 정식 출발을 알렸습니다. 1964년에 첫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고 1984년에 LA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팀 종목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추가되었습니다. 첫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는 캐나다의 로리 펑이었고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열린 첫 단체전 금메달은 스페인이 차지했습니다. 올림픽에서 리듬 체조는 기구를 이용해 기술, 유연성, 음악성을 펼쳐 보이는 여성만 출전하는 여성 전용 종목입니다.  올림픽에서 여성만 출전하는 종목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과 리듬체조 단 두 종목뿐입니다. 기구를 다루는 능력과 함께 도약, 균형, 그리고 회전 등 수행 과정과 구성도 평가 대상입니다. 선수들은 편곡한 음악에 맞춰 제한된 시간 내에 연기를 펼쳐야 하는데 경기 시간은 개인의 경우 1분 15초~1분 30초, 단체의 경우 2분 15초~2분 30초입니다. 리듬체조 점수는 20점 만점인데 난도(D·Difficulty) 점수 10점과 실시(E·Execution) 점수 10점으로 나뉩니다. 심사위원들이 연기를 평가해 각각의 점수를 부여하고 이 점수를 합산해 최종 점수가 결정됩니다. 점프, 균형, 회전 등 신체 동작과 수구 동작의 기술적인 부분을 평가하는 난도는 동작마다 점수가 정해져 있어 선수들이 사전에 작성해 제출한 난도 표를 보며 얼마나 정확하게 구사하는지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점수를 줍니다. 음악과 안무의 조화, 독창성 등을 보는 실시 부문의 점수는 감점해 나가는 방식인데 처음에 10점으로 시작해 선수가 실수하면 감점해 나갑니다. 예를 들어 수구를  떨어뜨리거나 확실하게 잡지 못하면 큰 감점이 따릅니다. 점수 규정은 매 올림픽마다 새롭게 발표되기도 합니다. 

       

      세부 종목 소개

      리본

      리본은 길이 6m, 폭 4~6cm의 리본 형태의 기구를 가지고 연기하는 종목입니다. 리본은 동작과 동작 사이에 멈추지 않고 이어지도록 연기해야 하고 기본 동작으로 흔들기, 던지기, 돌리기, 바꿔 잡기, 휘돌리기, 풀기, 넘기 등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리본 모양으로는 좌우 흔들기, 원, 물결(파도), 호, 나선, 용수철 등이 있습니다. 선수는 리본을 사용할 때 양손을 고루 이용해야 합니다. 

      하나의 긴 줄을 이용해 연기하는 종목이 줄입니다. 줄의  길이는 체조 선수의 키에 비례하는데 발로 잡고 있을 때 선수의 양쪽 겨드랑이에 닿도록 해야 합니다. 기본 동작으로는 뜀뛰기(줄넘기, 뛰어넘기), 흔들기, 돌리기, 던지기, 잡기, 받기, 휘감기 등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줄의 속도를 조화롭게 변화시켜야 하고 움직임은 연속성과 탄력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줄의 재료는 가볍고 유연한 대마 또는 합성 재료로 만드는데 각 끝에 있는 하나 또는 두 개의 매듭은 루틴을 수행하는 동안 로프를 고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로프 루틴에는 도약(leap)과 건너뛰기(skipping)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다른 요소로는 스윙, 던지기, 원, 회전 및 8자 모양이 있습니다.

      후프

      후프는 지름 80~90cm의 목재 또는 플라스틱으로 된 후프를 가지고 연기하는 종목입니다. 기본 동작으로는 굴리기, 흔들기, 돌리기, 허리 굽혀 빠지기, 던지기, 잡기(쥐기), 넘기, 휘돌리기 등이 있고 후프를 움직일 때는 면이 바르게 유지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공은 직경 18~20cm, 무게 400g 내외의 공을 가지고 연기하는 종목입니다. 기본 동작으로는 던져서 받기, 튀기기, 굴리기, 돌리기, 흔들기, 휘돌리기, 바꿔 잡기 등이 있고 연기할 때 손과 공 사이의 저항을 줄여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멈추지 않고 이어지도록 해야 하며 공을 던지고 받을 때에는 반드시 전신을 이용해야 합니다. 

      곤봉

      곤봉은 무게 150g 이상, 길이 40~ 50cm인 목재 곤봉을 이용한 종목입니다. 기본 동작으로는 흔들기, 돌리기, 던지기, 받기, 때리기(부딪치기, 마주치기), 풍차돌리기, 휘돌리기 등이 있고 반드시 양손을 이용해 연기를 펼쳐야 합니다. 

       

      파리올림픽에서 눈여겨볼 선수

      올림픽에서 리듬체조는 동유럽 국가 선수들의 활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어떤 국가도 한 대회에서 2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을 정도로 동유럽 국가들이 올림픽 무대를 지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도쿄에서 그 흐름이 깨진 일이 발생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스라엘의 리노이 아쉬람이 이스라엘 최초의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리노이 아쉬람은 2022년 현역 은퇴를 선언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출전하지 않습니다. 파리 올림피게서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는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스타 소피아 라파엘리입니다. 현재 세계랭킹 1위로 최근 월드컵 대회에서 이탈리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해 파리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