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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3. 19.

    by. 오늘도00

    목차

      유도 올림픽 역사

       

      유도(柔道)의 종주국은 일본입니다. 태권도에서도 설명했듯이 올림픽 등 모든 국제 경기에서 모든 용어를 종주국의 언어 그대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시작할 때 '하지메(始め)'라고 하고 경기를 중단시킬 때 '맛테(待って)', 한판으로 이겼을 때 '잇폰(一本)'이라고 합니다. 태권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태권도 올림픽 역사 종주국 대한민국

       

      태권도 올림픽 역사 종주국 대한민국

      태권도의 올림픽 역사 9월 4일이 '태권도의 날'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아신다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이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정한 이유가 바로 올림픽과 관련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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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의 올림픽 역사 

      유도가 올림픽에 처음 선을 보인 것은 종주국 일본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이 열렸던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입니다. 첫 대회부터 일본은 거의 모든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며 유도 종주국임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사실 일본은 모든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딱 한 체급에서만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무제한급에 나간 가미나가 아키오(神永 昭夫)가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안톤 헤싱크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고 만 것입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가미나가 아키오에게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대회가 열리기 직전에 무릎인대 부상을 당했던 터라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에무라 하루키를 가르치기도 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총감독으로 활약하는 등 일본 유도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이후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는 제외됐다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됩니다. 이렇게  올림픽에 등장한 유도는 여자 경기까지 확대되는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여자 종목이 시범경기로 열렸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일본은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명실상부한 유도 강국으로 그동안 일본이 차지한 메달수만 해도 96개에 이릅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가 57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46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는 남녀 총 14개 세부종목에 총 372명의 선수(남자 186명, 여자 186명)가 출전할 예정입니다.  세부종목을 구분하는 체급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정해진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혼성 단체전은 2020 도쿄올림픽 때 처음 도입된 종목입니다. 

      유도의 규칙

      유도는 체급별로 나눠 진행하는데 메치기, 굳히기 기술이 얼마나 잘 성공했는가에 따라 점수가 부여됩니다. 경기 시간은 예전에 남자는 5분, 여자는 4분으로 달랐지만 2017년부터 남녀 모두 4분으로 통일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동점일 경우에는 골든 스코어로 연장전을 치르는데 먼저 점수를 빼앗기거나 페널티를 받는 선수가 패하게 됩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한판승·종합승·우세승·기권승·부전승이 있습니다. 한판승이 주어지는 경우는 3가지인데 엄청난 힘과 속도 및 제어력을 가지고 상대 선수를 매트 위에 등이 완전히 닿도록 넘어뜨렸을 때, 누르기를 20초 동안 성공했을 때, 꺾기나 조르기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했을 때입니다. 한판을 획득한 선수는 그 즉시 승리자가 되고 경기는 종료됩니다. 한판승을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절반을 2번 획득하는 것입니다. 절반은 속도나 힘이 부족했거나 상대 선수의 등이 메트에 완벽하게 닿지 않을 때 주어지는데, 심판이 한판이 될 만큼 명확하지 않은 기술이라고 판정하는 것입니다. 또 누르기 상태에서 20초 미만(단, 10초 이상) 동안 성공했을 때도 절반이 주어집니다. 이 절반을 한 경기에서 두 개 획득하면 한판과 동일하게 적용돼 그 시점에서 한판승으로 경기는 끝이 나게 됩니다. 종합승은 절반과 경고, 혹은 경고와 절반을 얻었을 때를 지칭하고 우세상은 절반·유효 판정이나 상대가 경고·주의·지도를 받아 이겼을 때를 말합니다. 기권승은 어떤 이유로든 선수가 스스로 경기를 포기했을 때, 부전승은 상대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을 때 주어집니다.

       

      유도 기술

      유도는 크게 메치기와 굳히기로 나눠지는데 메치기는 상대방을 들어 땅에 메치거나 쓰러뜨리는 것이고 굳히기는 누르기 기술을 통해 상대 선수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꺾기 또는 조르기 기술 등을 통해 상대에게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메치기 기술은 크게 손기술, 허리기술, 발기술, 누우면서 메치기 기술로 나눠집니다. 손기술로는 띄어치기·업어치기·어깨로 메치기가 있고 허리기술로는 허리 띄기·허리후리기·허리채기가, 발기술에는 모두걸기·발목받치기·허벅다리걸기가 있습니다. 누우면서 메치기는 2가지로 나눠지는데 첫 번째 바로 누우면서 메치기 기술로는 배대뒤치기·누우면서 던지기·안오금 띄기가 있고 모로 누우면서 메치기 기술로는 모로 걸기·모로 돌리기·모로 띄기 등이 있습니다. 굳히기 기술에는 누르기·조르기·꺾기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누르기는 상대를 쓰러뜨리고 위에서 눌러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손이나 팔뚝으로 상대의 목을 제압하는 조르기는 외십자조르기·맨손조르기·안아조르기·죽지 걸어 조르기·역십자조르기 등의 기술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꺾기는 상대의 관절을 젖히거나 비틀어 꺾는 기술로 팔 얽어 비틀기·가로누워팔꺾기·어깨대팔꺾기 등이 있습니다. 

      파리올림픽에서의 한국 유도

      그동안 한국 유도는 올림픽 효자 종목 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열린 2번의 대회(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국 유도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만큼은 다시 한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총 14개의 올림픽 종목 중 9명의 선수가 선발됐습니다. 남자 선수로는 81kg급에 이준환(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무제한급(100㎏)에 김민종(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66kg급에 안바울(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60㎏급에 김원진(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선발됐습니다. 여자 선수로는 무제한급(78㎏)  김하윤(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78㎏급 윤현지(2회 연속 올림픽 출전), 57㎏ 허미미, 52㎏급 정예린,  48㎏급 이혜경이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남은 종목들은 2024년  6월 23일까지 대회 출전을 통해 랭킹 포인트를 따야 자력으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습니다.